농촌진흥청 시험결과, 새싹채소 이용가치 입증…최근 400억대 시장형성 가능성 충분

▲ 새싹채소 생육현황(왼쪽 사진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메밀, 배추, 단지무, 양배추, 유채, 붉은양배추)과 수확한 단지무 새싹채소(오른쪽).ⓒ제주의소리
제주 재래채소인 단지무가 새싹채소로서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농촌진흥청(청장 이 수화)이 최근 단지무의 복원을 위해 다양한 용도로 시험을 한 결과, 새싹채소로 개발할 경우 이용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새로운 제주 특산품으로 육성, 음식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경우 비빔밥·샐러드 용도로 최근 400억대 수요를 형성하는 ‘새싹채소’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무는 뿌리가 둥글고 무게도 최고 10㎏ 이상 되며 제주지역에서만 재배되던 대형무로 농촌진흥청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자 품종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연구결과, 단지무에는 인체대사 중 세포와 조직을 손상 또는 노화시키거나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활성도 물질이 일반 새싹채소에 비해 7~24%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는 비타민 C와 폴리페놀 함량이 많이 함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새싹채소 가운데서는 메밀만 단지무보다 5% 정도 항산화활성이 높았다.

하지만 단지무 종자는 다른 새싹채소에 비해 싹이 잘 트고 자라는 기간도 짧아 생산이나 공급 면에서 새싹채소로서 활용성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단지무를 새싹채소로 개발할 경우 새로운 제주 특산품으로 음식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통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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