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전국지구력승마대회 14~15일 교래관광지구 일원

▲ 말(馬)의 고장인 제주의 오름에서 이색적인 승마대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제주의소리
말(馬)의 고장인 제주의 오름에서 일종의 말 마라톤대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제주도는 국내 최대 승마산업 메카인 제주에서 승마 스포츠 및 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14~15일 까끄래기 오름을 중심으로 한 교래관광지구 일원에서 ‘2008 제주엔컵 전국지구력승마대회’를 개최한.

이번 대회는 제주산 말(馬)을 활용해 승마스포츠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첫 시도다.

경기 운영은 국내 지구력 승마 선수 200여명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누어 20㎞를 말과 함께 달리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사람과 말이 호흡을 맞춰야 하는 시합으로 일종의 말(馬) 마라톤 대회다.

경기의 특징은 코스 중간에 말이 마실 물과 여물 등이 있는 ‘워터 포인트(Water Point)’, 수의 검진을 하는 ‘베트 게이트(Vet gate)’ 등이 설치돼 단순히 빨리 달리는 것보다 말의 심장 박동 수가 규정보다 높을 경우에는 실격 처리하는 등 기록보다는 말 상태를 중시한다.

이번 대회 경기장 주변에는 먹거리 장터와 감귤낚시대회, 우리집 POP그려주기, 캐리커처 그려주기, 댄스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게 된다.

고경실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청정 지역인 제주에서 자란 제주마(馬)의 우수함을 전국에 알리고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를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이벤트 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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