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강정주민 탑승 버스 도청 주차장 진입거부 ‘빈축’

▲ 강동균 강정마을회 회장. ⓒ제주의소리
22일 오전에 열릴 ‘해군기지 실시계획 승인 및 유관기관 회의록 파문’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의회를 찾았던 강정주민들이 제주도의 ‘냉대’에 또한번 울분을 삼켰다.

강동균 마을회장 등이 탄 버스의 주차문제를 놓고 제주도가 도청 주차장 이용을 불허했기 때문.

이와 관련 강동균 마을회장은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아침 또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의회 앞마당에서 공사를 진행되고 있어 바로 옆에 있는 교육청에 세우려고 했는데, 이 역시 만차가 돼 도청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하려고 했는데 진입을 저지당했다”고 아침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김태환 지사께서는 며칠 전까지 ‘이제라도 주민갈등 봉합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를 하셨다. 언론을 통해서는 대화를 하겠다고 하면서 왜 주차장 하나 이용하지 못하게 하냐”고 목소리를 톤을 높였다.

강 회장은 “제주도정은 강정주민들을 ‘공공의 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강정주민들에게는 주차장까지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진짜 제주도정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제주도민은 보지 못하고 있다. 절말 안타깝다”고 혀를 내둘렀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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