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제주특화 품종 방류사업 확대

▲ 해녀들이 마을어장에 전복을 방류하는 모습.ⓒ제주의소리
바금바리와 오분자기·홍해삼 등 소위 ‘돈 되는’ 고급 어·패류 방류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타 지역과 차별화시키면서 제주특산 수산물을 브랜드화시킬 수 있는 제주만의 특산품종을 중심으로 자원조성 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소는 지난 1999년부터 돌돔을 위주로 참돔·넙치 등 어류 종묘 987만7000마리를 생산해 제주연안에 942만3000마리를 방류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제주도의 대표어종으로 키울 수 있는 다금바리·붉바리·구문쟁이 등을 연간 10만마리 이상 마을어장에 방류할 계획이다. 또 연안 암반지역에는 낚시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개볼락(돌우럭) 등을 방류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잠수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패류 방류도 대폭 확대된다.

잠수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인 소라·전복·오분자기 어획량은 1995년 2971톤에서 2005년 1514톤, 2007년 1396톤으로 감소추세에 있어 인위적인 자원조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에서는 제주지역에서만 생산될 뿐만 아니라 제주특산 브랜드화가 가능한 오분자기를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해 올해에만 오분자기 40만마리를 마을어장에 방류키로 했다.

아울러 제주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는 홍해삼이 소득원으로 부상되고 있음에 따라 올해 7만마리를 시작으로 방류향을 확대해 연간 최대 100만마리를 생산, 방류해나갈 계획이다.

오익심 소장은 “다금바리·붉바리·오분자기·홍해삼 뿐만 아니라 제주 특산품종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을 발굴, 자원조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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