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식 의원, “외국인 뺀 제주도민만 치면 여자가 500명 더 많아”

▲ 강창식 의원.
제주도가 9일 발표한 2008년 12월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가 ‘엉터리’라는 지적이다. 제주도내 남자 인구가 여자보다 많아 ‘女多’의 섬은 옛말이 됐다는 언론보도는 제주도의 ‘엉터리’ 통계자료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실제로는 아직도 여자가 500명이 더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창식 제주도의원은 11일 제주도 경영기획실로부터 2009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며칠 전에 주민등록 인구통계가 발표됐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355명이 더 많아 ‘男多’의 섬이 됐다고 하는데 이게 맞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강 의원은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4900명의 성비를 보면 남자가 800명이 더 많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제주도민 중에는 여자가 500명이 더 많다”면서 “외국인을 통계에 잡은 이유가 뭐냐. 이들이 전부 국적을 바꾼 경우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창희 경영기획실장은 “외국인들이 국적을 바꾼 것은 아니고, ‘男多’의 섬이 됐다는 것은 저희들이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언론에서 그렇게 보도한 것”이라며 ‘어물쩍’ 넘어갔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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