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의원, 업무중복 태반 읍면동은 인력부족…조직관리-인사업무 통합 주문

▲ 신관홍 의원.
제주도가 업무의 효율성 증대 차원에서 정원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업무가 중복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면서 적재적소의 배치가 이뤄지지 않아 업무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관홍 의원은 11일 제주도 경영기획실로부터 2009년도 주요업무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유사중복 부서만 보강하고 읍면동에서는 인력을 빼내오는 것은 아니냐”면서 제주도의 조직관리 정책을 문제 삼았다.

신 의원은 “경영기획실이 조직관리(정원)를 맡고 인력배치는 인사부서에서 하는 것은 잘못이다”며 “인사관리와 조직관리를 통합해 인적자원이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강창식 의원도 “제주도가 정원을 감축했는데, 실제 여태까지 정원을 채워본 적이나 있나”면서 “어떤 업무의 경우는 4개 부서에서 업무중복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니까 실제 인력이 필요한 곳에서는 항상 결원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중환 정책기획관은 “개선이 되고 있지만 결원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정원조정은 2002년 행자부 지침을 토대로 산정하고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인구와 기구증설 사무이양 비율에 따라 정원을 조정해 왔다. 앞으로 제주만의 적합한 모델을 만들어 읍면동 인력을 충원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정원조례를 개정, 총정원 5108명 가운데 130명을 감축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