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공식 취임 예정…“민·관 협력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적임자”

▲ 양조훈 4.3평화재단 상임이사 내정자.
제주4.3평화재단 상임이사에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을 역임한 양조훈씨(60)가 내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상복 행정부지사)은 지난 2월5일 이사회를 개최, 만·관 협력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제주4·3평화재단’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상임이사를 선임키로 하고, 언론인 출신이면서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을 역임한 양조훈씨를 선임키로 의결했다.

재단은 내정된 양조훈씨에 대한 본인 승낙여부를 확인한 뒤 중앙 감독기관(행정안전부) 협의, 법원 이사 등기과정을 거쳐 2월말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에 상임이사로 내정된 양조훈씨는 제주신문 및 제민일보 4.3취재반장과 제민일보 편집국장, 4.3특별법 쟁취 연대회의 공동대회를 역임했다.

또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제주4.3과 관련한 정부의 공식 보고서인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를 편찬, 발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양 내정자는 1989년 제주신문 당시 ‘4.3의 증언’으로 시작한 기획취재반을 재편성, 제민일보 창간일에 맞춰 1948년 4월3일 사건이 벌어졌던 4.3의 배경과 4.3발발 후 한라산 금족령이 해제될 때까지 6년6개월 동안 주민 증언과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의 각종 비밀문서를 바탕으로 집중취재, 탐사보도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는 국무총리 소속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 국가기념 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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