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중 교육의원, 제257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지적

▲ 강무중 의원.
최근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학교운동장 인조 잔디 조성사업과 관련해 조급한 사업추진에 앞서 유해성 시험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무중 교육의원은 25일 오후 2시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신청, 학교운동장 인조 잔디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강 의원은 “학교 운동장은 단순한 체육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하루 종일 뛰어노는 장소이자 정서활동인 우정과 감성을 키우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는 실외 공간”이라며 “단순한 판단으로 경제 살리기에 급급해 서둘러 사업을 시행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빠른 시일 내에 이미 조성된 인조 잔디 운동장에 대해 ‘고무분말의 안전 유해성에 대한 시험’을 우선 실시하고 그 시험결과를 제주도와 공유함으로써 인조 잔디 조성사업 추진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김태환 제주지사도 검증되지 않은 불안한 학교 인조 잔디 운동장 조성사업을 재검토하는 한편 ‘청정제주’의 이미지에 부합한 천연 잔디 운동장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 후 총의를 모아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내에는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 5개교 등 모두 28개 학교에 인조 잔디 운동장이 조성되어 있다. 올해는 54억7000만원을 투입해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모 정당에서 주관한 학교 인조잔디 충진제인 고무분말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대상 3개교 모두에서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의 총량기준이 기준치인 10㎎보다 훨씬 높은 36.9㎎에서 810㎎까지 검출돼 유해성 논란을 불어일으켰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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