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제주 재래채소를 이용한 신품종 육성연구의 일환으로 그동안 수행되었던 제주 토종 ‘단지무’의 원형 복원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단지무 복원 연구는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6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5세대 계통(NISA-B-B-B-B)을 선발했다. 선발된 계통들은 뿌리모양이 둥근 것이 80%에 이르고, 무게도 평균 7㎏ 이상, 최고 15㎏으로 점차 제주토종 단지무 특유의 형태로 복원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지를 연상시키는 둥근 뿌리를 가진 제주 단지무는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온 토종무로서 뿌리가 크고 단단하며 바람이 잘 들지 않는 등의 좋은 특성을 갖고 있지만 최근 개량된 무 품종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2~3년 후면 단지무 복원을 완료, 일본의 ‘사꾸라지마 무’처럼 지역 특산 관광 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