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난해 읍면동까지 확대실시…성과상여금 차등배분 정착, 목표달성도 20%↑

공직사회에서도 일한 만큼 보상을 받는 성과관리제도(BSC)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시행 초기 차등 배분된 성과상여금을 모아 ‘균등배분’하던 편법도 사라지는가 하면 업무달성도도 종전에 비해 20% 가량 향상되는 등 공직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06년부터 성과관리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행정시, 읍·면·동까지 시스템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시행 결과, 도 산하 전 공직자가 업무 추진성과에 따라 그에 상응한 보상을 받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례로 시행 초기에는 성과상여금을 균등 배분하다가 지금은 평가 급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있다.

두 번째로 달라진 것은 업무실적과 함께 업무 추진과정에 대한 성과관리가 강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성과예측 및 문제점에 대한 사전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분기별 목표 달성도가 20% 정도는 향상됐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또 다른 한 축은 행정수요자로부터도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는 공직자들의 전화친절도와 고객만족도 조사를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평가함으로써 전반적으로 공직자들의 친절마인드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 전화친절도는 2007년 78.5점에서 2008년에는 92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고객만족도 역시 2006년 60점에서 2007년 69.6점, 2008년에는 83점으로 크게 뛰었다.

이중환 정책기획관은 “올해는 경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경제 살리기 실적에 대한 성과 포인트를 대폭 확대하는 등 도민 생활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평기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기준을 통해 평가결과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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