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31일 ‘그늘 속의 4.3-死·삶의 기억’ 4.3증언 본풀이 마당

제주4.3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겪은 공포와 아픈 기억을 60년 세월 동안 가슴 속에 꽁꽁 묻고 살아왔던 희생자들의 당시 기억을 끄집어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4.3연구소는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제주시청 열린정보센터에서 ‘그늘 속의 4.3 -死·삶의 기억’이란 주제로 여덟 번째 4.3증언 본풀이 마당 행사를 갖는다.

이번 증언본풀이 마당에는 양일화씨(79.한림읍 금악리 출생)와 강양자씨(66.일본 오사카 출생), 김명원씨(76.남원읍 수망리 출생), 송옥춘씨(82.애월읍 구엄리 출생)가 나와 4.3당시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뱉어낸다.

4.3연구소는 이번 증언본풀이가 4.3당시 고문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왔으면서도 후유장애인으로 인정받지 못한 생존자들의 상처와 기억을 드러냄으로써 조금이나마 이들의 마음의 한(恨)을 풀어내고, 4.3미체험 세대들에게는 4.3의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 함께 해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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