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만장굴-당처물동굴 사이 10곳 대상 미발견 동굴 시추조사

▲ 용천동굴 내부전경.ⓒ제주의소리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동굴연장선을 파악하기 위한 시추조사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거문오름 일대 동굴연장성을 파악하기 위해 만장굴과 당처물동굴 사이 동굴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시추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된 만장굴·당처물굴 주변 지구물리탐사 결과, 거문오름 용암동둘계에 연결 추정 동굴 존재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조사를 위해 유산관리본부는 지난 3월26일 문화재정에 사업승인을 얻어놓은 상태다.

이번 조사는 6월까지 진행되면 시추 예정지점은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주변 총 10개소다. 조사는 직경 5.5㎝ 크기로 땅에 구멍을 파서 공내 촬영 등을 통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연장성을 입증하게 된다.

유산관리본부는 시추 코어를 회수해 연구자료로 보관하는 한편 유산지구 보존·관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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