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43명 3~6일까지 ‘제주4.3 평화순례’…2005년 이후 4번째 발걸음

보수세력의 4.3흔들기가 노골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립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제주 4.3생명과 평화의 순례에 나선다.

이번 순례는 지난 2005년과 2007년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4번째로 진행되는 것. 올해는 43명이 제주4.3에서 평화를 배우기 위해 찾는다.

참가자들은 제주4.3 61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순례를 통해 제주에서 벌어졌던 4.3항쟁을 직접 찾아가 느껴보고,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방과 분단의 간극에서 벌어졌던 치열한 역사적 사건들을 되새겨 21세기를 개척하는 대학생들에게 이 시대의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청정의 이미지를 간직한 제주가 자본에 의한 관광개발의 광풍(狂風) 아래 아름다운 모습을 하나씩 잃어가는 모습과 그에 저항하는 흐름을 살펴보면서 환경과 생명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순례단은 오는 3일 제주에 도착한 뒤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평화기념관을 관람한다. 4일에는 최남단 마라도를 기행하는 한편 평화박물관과 알뜨르비행장 등 서부지역 전쟁유적지를 탐방한다.

5일에는 와흘본향당과 선흘리 낙선동 성터, 섭지코지와 북촌 너븐숭이 애기무덤을 방문하고 6일 이도한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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