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건당국, “도내에서 지원된 제품은 D제약회사 제품 절대 안전”

▲ 석면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파마의 ‘헤모콘틴’제품. 하지만 제주도내 보건소를 통해서는 이 제품이 지원되지 않아 그나마 보건당국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제주의소리
‘석면 쇼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 임신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된 빈혈제가 석면의약품 회수 대상으로 올라 충격을 주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그나마 ‘안전지대’에 있던 것으로 확인돼 제주도 보건당국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인 ‘석면 쇼크’ 속에 보건복지가족부가 임신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5개월 이상 임신부를 대상으로 지원한 빈열제 중에 ‘석면의약품’ 회수대상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중앙언론 등을 통해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건소마다 이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논란이 된 빈혈제는 한국파마의 ‘헤모콘틴’. 임신부의 경우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신부는 물론 해당 가족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초미의 관심 사항인 셈이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석면 빈혈제’에 있어서만은 ‘안전지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보건소 관계자는 10일 <제주의 소리>와 전화통화에서 “제주지역 보건소에서는 문제가 된 제품을 지원한 바가 없다”면서 “저희들이 지원한 제품은 도내 K약품을 통해 납품을 받은 D제약 제품이다. 문제가 된 H사 제품은 도내에서 지원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뜩이나 신경이 예민한 산모들이 ‘석면 빈혈제’ 보도를 보고, 충분히 불한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도내 보건소를 통해 지원된 임산부 빈혈약은 석면에 노출된 제품이 아닌 만큼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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