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의회 운영위원장協, 23일 제주서 ‘신공항 건설 촉구 결의안’ 채택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 신공항 건설 등 현안 해결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23일에는 제주에서 열린 제6차 전국 16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 ‘제주 신공항 건설 촉구 결의안’ 채택을 이끌어 냈다.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회장 서울시운영위원장 진두생)는 23일 오후 제주도의회에서 제6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의회가 제안한 ‘제주 신공항 건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인 여건상 연륙교통 수단으로 항공편이 91%를 점유하고 있다. 뭍 나들이의 대부분을 항공편에 의존하는 제주도민들은 수년 전부터 계속되어온 제주기점 항공기 좌석난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회장 서울시운영위원장 진두생)는 23일 오후 제주도의회에서 제6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의회가 제안한 ‘제주 신공항 건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제주의소리

이들은 특히 “제주는 항공문제로 인해 생명산업인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지역경제까지도 그만큼 어려워지고 있고, 외화 유출로 인한 국가적인 손실도 가중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지금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처리능력도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만큼 24시간 이용 가능한 신공항이 반드시 건설돼 명실공히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중앙정부를 향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과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의 기본적 인프라인 24시간 이용 가능한 제주 신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신공항 건설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개년 동안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제주지역 신공항 건설계획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전국 16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은 23일  제주에서 제6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의회가 제안한 ‘제주 신공항 건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제주의소리

이들은 특히 “제주 신공항 건설을 통해 동북아 최고의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뒷받침해 대한민국의 국부를 창출하는 전진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제주 신공항 건설을 조기에 착수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와 함께 도의회 제주신공항건설특위(위원장 하민철)도 다음달 항공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신공항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개최, 신공항 건설 공론화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2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제6차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에는 광역의회 운영위원장 16명을 비롯해 전문위원과 관계공무원 등 7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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