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 대표단 내도…5월15일 도청서 협정서 교환

당초 3월 열릴 예정이던 제주 세계자연유산과 중국 태산과의 자매결연이 오는 15일 체결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오는 5월15일 오전 10시 도청 2층 회의실에서 중국 태산풍경명성구관리위원회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 태산 방문단은 양로예(杨鲁豫) 중국 산동성 태안시장, 담업강(谭业刚) 태산풍경명성구관리위원장 등 총 9명이다.

양 기관간 자매결연 협정식은 당초 지난 3월8일 예정됐으나, 중국 현지 사정으로 한 차례 연기되어 두달 만에 열리게 됐다.

중국 산동성과 제주도는 2008년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 태산풍경명성구관리위원회와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가 자매결연을 체결함으로써 더욱 돈독한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양 지역은 앞으로 △세계유산 자매결연 국제 홍보활동 및 상호 홍보 전개 △회의 및 이벤트 상호 참가 및 협력관계 유지 △연구성과, 우수시책의 상호교환을 통한 유산지구 관리방법 및 선진 관리기술의 교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탐방 프로그램 개발 및 교류 등의 공동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중국 천하제일의 명산으로 꼽히는 태산은 1987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에 등재된데 이어 2006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일본 시레토코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연차적으로 대륙별 선진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제주가 국제 네트워크의 구심체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태산과의 자매결연은 지난해 7월 1일 미국 하와이화산국립공원과 첫 국제 네트워크가 구축된 이후 두 번째 자매결연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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