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생태관광 활용·보전 이용시설 설치 등 복원사업 대대적 추진

▲ 다랑쉬오름. ⓒ제주의소리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인 ‘오름’을 생태관광자원화 하고 탐방로를 특성에 맞게 복원하는 등 오름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17일 무분별한 탐방객 증가로 원형이 훼손된 20개 오름을 대상으로 총 사업비 28억원을 투입해 탐방로 정비 및 안내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탐방객이 많은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오름과 애월읍 소길리 노꼬매오름에 10억원을 투입, 탐방안내소 및 자연경관 조망데크 등의 편의시설를 갖춘다.

제주도는 이들 오름을 제주를 대표하는 오름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으로, 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주변 자연체험 관광지 연계 등을 추진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한림읍 금악리 금오름 등 제주시권 8곳과 서귀포시권 10곳 등 18개 훼손 오름에 대해서도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름 보호·예방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오름 보호 예방시설은 오름별 특성에 맞게 탐방로 복원 및 안내시설 설치 등에 초점을 맞춰 추진되며, 아부오름에는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탐방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오는 10월 이전에 마무리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훼손 오름에 대한 복원 및 이용시설 확충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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