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와 ‘경합’…실사단 3~4일 제주방문

제주도가 세번째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놓고 제주도와 강원도(강릉시)가 유치 신청,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체육회 전직 사무총장 배순학씨를 비롯한 전국체전 위원 5명과 대한체육회 임직원 3명 등 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오는 3~4일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제주도정 현황과 체전 유치계획을 청취하는데 이어 제주종합경기장과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경기장시설을 둘러보게 된다.

개최지 확정은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개최한 후 12월말쯤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개최지는 주경기장 현황, 종목별 경기장 배정계획·경기진행 가능여부 등과 함께 지역별 수용 숙박시설, 개·폐회식 초청인사 관람객 수용계획, 교통·수송계획, 체전 마케팅 추진계획 및 전국단위 홍보계획 등 9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게 된다.

제주에서는 1998년과 2002년 두 번 전국체전을 유치함으로써 경기장 시설 인프라확충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제주도는 지난 7월 대한체육회에 2014년 전국체전의 제주개최 당위성을 설명하고, 8월30일 경기장 인프라시설 및 유치계획을 수립해 대한체육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4년 전국체전 개최지가 제주로 확정될 경우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종합스포츠타운단지 조성도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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