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29~30일 착공설…해군 "그런 계획 없다"
해군기지 29~30일 착공설…해군 "그런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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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오후2시 ‘의원 1/3이상 서명’ 상정 처리 확실
의회, 경찰 300명 투입 ‘철의 장막’…강정주민 대치 ‘戰雲’

▲ 17일 제267회 임시회에서 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 처리가 예상되면서 강정마을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의회를 ‘철의 장막’을 친 경찰과 충돌하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 ⓒ제주의소리
해군이 제주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 처리될 것에 대비해 착공식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주도해 재적의원 1/3(14명)이상 서명을 받아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을 1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상정,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작전’을 짜고 있어 원내 파행이 예상되고 있다.

의사당 밖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움직임을 간파한 강정마을 주민 100여명이 몰려와 ‘人의 장막’을 친 경찰과 대치하는 등 의사당 안팎에 또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17일 오후2시 제267회 임시회를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8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15일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부결된 내년도 예산안과 환경도시위원회에서 부결된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 처리여부에 집중돼 있다.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 처리를 위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중심이 돼 본회의 상정 요건인 재적의원 1/3(14명) 이상 서명 요건은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의원과 무소속, 심지어 민주당 의원까지 서명에 가세, 서명인원은 재적의원(41명)의 과반을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난 제266회 임시회에서 한차례 ‘부결’ 된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 처리를 위해 한나라당이 총대를 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군기지 반대 측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미 강정마을 주민 100여명이 일찌감치 제주도의회로 몰려왔고, 나머지 주민들도 관광버스를 대절해 의회로 향하고 있다.

의회 사무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사당과 의원회관의 모든 출입구를 폐쇄하고 엘리베이터도 정지시켰다.

의사당 주변은 경찰 300여명 투입돼 ‘철의 장막’을 친 상태다. 의회 정문부터 막아선 경찰은 출입자들에 대해 일일이 신분 확인을 거쳐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찌감치 의회에 도착한 강정마을 주민들은 경찰버스와 전경이 친 ‘바리케이트’ 밖으로 밀려나 “해군기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왜 경찰이 가로막느냐며 몸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한편 해군은 ‘해군기지 의안’ 처리 될 경우 오는 29일 또는 30일 중 착공식을 갖기로 하고, 실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는 서울 소재 W이벤트 업체가 맡았으며, 착공식은 29·30일 중 1일을 택해 오후 3시 풍림콘도 앞 공터에서 국무총리와 해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군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왔다.

해군측은 "한 때 29일이나 30일에 착공식을 갖기로 구상을 했던 사실은 있으나, 그것은 해군기지 관련 의안이 도의회 정기회 초반에 통과됐을 경우에 대비했던 것"이라며 "정기회가 끝난 이상 연내 착공은 불가능 하다"며 연내 착공식 보도를 부인했다.

해군 관계자는 "설령 이번 임시회에 안건이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각종 준비를 하는데만 최소한 1개월이 소요된다"며 "현 시점에서 연내에 착공식을 할 계획은 없다"로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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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09-12-17 10:57:05
여러분의 도민입니다. 여러분의 주민입니다. 여러분의 형제입니다.
그들을 밟고 지나가지 마세요. 그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역사는 기억합니다. 후손들은 여러분의 선택을 잊지 않습니다.
115.***.***.134

제주시민 2009-12-17 11:27:54
도민을 위한 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의원이 되겠다며 표를 구걸한 도의원들이 특히 한나라당의 의원들이 도민의 여론을 무시한채 도민들을 짓밟고 지나간다면 땅을 치고 통곡할 노릇이지.. 당신들의 그 모습 그행동 그 얼굴을 도민들이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밀어부친다면 도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로써 앞으로 당신들은 도민들에게 고개들고 하소연 할수 없으리라는겄 분명히 명심해야 할것이요..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 기대 합니다.
61.***.***.78

제주사람 2009-12-17 11:54:12
한나라당 의원중에는 도민을 위한 진정 '사람다운 사람'이 있을 거예요. 해군의 '총칼'보다 도민들의 '눈'을 더 두려워하는 의원들도 있으니 걱정마시오. 속이 보이는 장사를 해 보겠다는 도지사를 더이상 하늘도 돕지 않을 것이오. 그동안 말을 했으니 "들을귀가 있다면 들을것이오". 평화를 빕니다.
121.***.***.80

제주사람 2009-12-17 11:58:06
마음안에 욕망(탐욕)으로 가득한 사람은 진정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하죠. 마음안에 있는 욕망(돈,명예,권력,자만심..)을 내려놓으면 비로서 평화가 오지요. 평화는 바이러스처럼 확장되지요. 제주에 평화가 가득한 사람들이 많다면 저절로 "평화의 섬 제주도" 이름값을 하겠지요. 세계를 품을 넓은마음을 가진 도민들이 제주에 있고, 도지사의 그릇(종재기)으로는 그런 제주도민을 품을수가 없어요. 먼저 도지사가 마음수양을 닦는일이 우선입니다. 언젠가 깨달음이 오면 감사하게 여길것이오. 죽기전에 그리되길 바라며...평화를빕니다. 감사합니다.
121.***.***.80

칠십리 2009-12-17 12:06:40
김태환은 이것으로 끝났다
당신이 갈 자리는 이제 국방부 밖에 없음을 잘 알게 될것이다
한나라당 당신들의 폭력정치는 영원히 제주에서 집권하지 못하는 야당으로 남게될것이다
12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