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 만족도조사 결과, 92.6% “만족”…홍보·편의시설 부족은 개선해야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다녀간 탐방객 10명 중 9명 이상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가 지난 12월21~27일 3개 유산지구 탐방객 733명(한라산 283명, 만장굴 150명, 성산일출봉 300명)을 대상으로 탐방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탐방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가는 제주인이 118명(15.4%), 비제주인이 615명(84.6%) 으로 대부분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3명(20.0%)으로 많았고, 경기 82명(10.7%), 인천 60명(7.8%), 부산 57명(7.4%) 순이었다.

먼저 탐방만족도를 묻는 문항에 응답자의 46.5%가 “매우 만족”, 46.1%가 “대체로 만족”한다는 말해 92.6%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은 5.6%, ‘다소 미흡’은 1.0%, ‘크게 미흡’ 0.8% 등의 대답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만족한 분야를 묻는 설문에는 ‘빼어난 경관’을 가장 많이(493명·65.3%)이 꼽았고, ‘직원 친절’ 19.7%, ‘안내판 및 해설서비스’ 5.7% 등도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세계자연유산 인지도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76.1%인 558명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탐방 후 불편사항 및 미흡한 부분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홍보부족’ 32.1%, ‘편의시설 부족’이 17.0%로 가장 많았고, ‘접근 불편’ 12.4%, ‘안내부족’ 9.8%, ‘주차시설 부족’ 7.3% 등이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탐방 후 제안할 사항이나 아이디어를 내 달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세계자연유산지구 탐방객 인원 제한, 금연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홍보 확대와 같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세계유산관리본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유산지구 탐방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탐방객 증가에 따른 개선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2010년에는 보다 질 높은 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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