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수품 29개 품목 특별관리…제주사랑상품권 발행 경기활성화 유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둬 불경기 속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이달 28일부터 2월12일까지 ‘설 대비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설치·운영 등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합동 점점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에는 도청 대강당에서 관련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서민부담 줄이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주사랑 상품권 구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급등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도는 물가안정 관리 차원에서 제주 실정에 맞는 설 명절 성수품목을 선정,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농산물 9개 품목·축산물 4개 품목·수산물 5개 품목 및 개인서비스요금 6개 품목 외에 제주도는 지역 수요가 많은 옥돔·감자 등 5개 품목을 추가해 집중관리 대상을 29개 품목으로 확대, 특별 관리한다.

또 수급 불균형을 이루는 설 명절 성수품에 대해서는 농·수·축협 등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공급량을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생산자 단체 매장 및 직판장 성수품 할인판매 유도를 비롯해 정보화 마을 특산품 할인판매 및 직거래, 제주특산품 그랜드세일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매주 1회 실시하던 4개 분야·60개 품목 장바구니 물가조사를 특별대책 기간 중에는 주 2회로 확대하고, 결과는 제주도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로 했다.

아울러 ‘설 대비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 대형마트 및 재래시장 지도·점검을 통해 성수품에 대한 담합행위, 가격 미표시, 원산지 표시 불이행 행위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이밖에도 체불임금 해소, 어려운 이웃 위문, 연휴기간 진료기관 안내, 항공기 증편 등으로 따뜻한 설 분위기를 유도하고, 제주사랑 상품권을 50억원 규모로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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