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기후온난화 등의 여파로 외래어종 유입이 급속히 늘면서 토착어종들이 감소함에 따라 종 보존을 위한 ‘유전자 뱅크’를 운영키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특산어종을 중심으로 타 지역에는 없는 제주고유종인 능성어, 자바리, 붉바리 등의 자원량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현재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능성어, 자바리, 붉바리, 개볼락 및 자연산 넙치 등의 어류와 말전복, 홍해삼 등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는 지역특산어종에 대한 종(種)보존 관리체계를 강화키로 하고 민간과 함께 자연산 어미대량 확보, 종묘생산 기술개발에 나선다.

특히 이들 어종에 대한 유전특성을 분석해 특산어종의 유전적 차별성을 특화하고 DNA, 정자 및 수정란 등을 냉동 보관해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유전자 뱅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익심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고유종에 대한 유전적 특성과 차별성을 분석함으로써 제주수산생물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증대시키고, 종 보존 대상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생산·분양함으로써 양식어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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