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하 의장, ‘6.2선거’ 출마자들에게 ‘섬김형 리더십’ 훈수

김용하 제주도의회 의장이 ‘6.2 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차기 도지사의 자질로 도덕성과 봉사의 자세를 꼽았다. 사실상 ‘성희롱’ 전력이 있는 우근민 前제주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김용하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의소리DB
김용하 의장은 3일 오후 2시 제268회 임시회 폐회인사를 통해 “김태환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제주정가가 요동치고 있다”면서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물을 요구하는 바람도 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차기 도지사의 자질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서번트 리더십’에 대해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며, 도민의 이익과 지역사회 발전을 우선으로 여기고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작심한 듯 “가식이 없고, 진실 되고, 도덕적으로 깨끗하며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려는 자세가 갖춰져 있는 분이 바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자격”이라며 “출마하려는 모든 분들이 ‘서번트 리더십’을 갖췄다고 생각하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도덕성’ 문제를 거론한 것은 후보군 중에서도 우근민 前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불출마 선언’을 한 김태환 제주지사에게는 “사심을 버린 만큼 4단계 제도개선 등 지역의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