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사 여론조사] 5파전 지지도, 현 38.4%-우근민 27.2%-고희범 11.0%

▲ 차기 도지사 후보 지지도 및 당선가능성. ⓒ제주의소리
6.2선거를 30일 남긴 현재 각 정당별 도지사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5명의 후보에 대한 단순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무소속 우근민 후보에 10%p 이상 앞서며 ‘독주’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당선가능성에서는 현명관 후보(37.1%)가 우근민 후보(32.6%)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도에서 10%p 이상 격차를 벌인 것에 비하면 당선가능성에서는 두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제주의 소리>가 <한라일보><제주CBS>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6.2선거 여론조사에서 차기 도지사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현명관 후보가 38.4%로 2위 무소속 우근민 후보(27.2%)에 11.2%p나 앞섰다.

이어 민주당 고희범 후보 11.0%,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 5.8%, 국민참여당 오옥만 후보 1.6% 순으로 나타났다.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부동층은 15.9%였다.

현명관 후보 지지도는 20대 이하(41.1%), 학생(43.1%) 등 젊은 층 뿐만 아니라 50대 이상(43.0%)의 장년층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농림수산업(44.6%)과 옛 남제주군(49.6%)에서 높은 지지층을 형성했다.

우근민 후보는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옛 북제주군(32.6%), 자영업자(38.6%), 고졸 학력층(36.0%)에서 30% 이상의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현명관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62.9%로 압도적인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무소속 우근민 후보(35.5%)가 민주당 고희범 후보(27.6%)에 앞서, 정당후보에 대한 결집력이 한나라당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후보와는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37.1%로 무소속 우근민 후보(32.6%)에 근소한 차이(4.5%p)로 앞섰다.

현 후보는 단순 지지도보다 1.3%p가 빠진 반면 우 후보는 5.4%p가 상승했다.

이는 후보 지지도에서 현 후보가 우 후보에 10%p 이상 앞선 것과 비교할 때 당선가능성 면에서는 두 후보간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 고희범 후보(4.4%)와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0.7%), 국민참여당 오옥만 후보(0.2%)가 당선될 가능성을 거의 없다고 응답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절반 이상(53.0%)이 현명관 후보의 당선을 확신했으며, 24.8%는 우근민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당 소속인 고희범 후보(10.7%)보다 우근민(41.0%)-현명관(27.5%)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

민주노동당 지지층(우근민 41.0%-현명관 23.8%)과 국민참여당 지지층(우근민 52.0%-현명관 22.6%)에서는 무소속 우근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로 할당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조사로 5월1일 하루에 이뤄졌다. 조사 시도 대비 성공 횟수를 말하는 전화응답률은 15.7%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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