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 현재 35만명 돌파…작년보다 1개월 정도 빠른 페이스

올해 ‘외국 관광객 70만명 유치’ 목표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들어 7월6일 현재 제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이 3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8월16일 거둔 실적보다 1개월 앞선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외국 관광객 증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견인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6월말까지 누계 16만4000여명으로 전년 동기(8만2000여명) 대비 100%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도 이 기간 9만1000여명이 방문, 8.9%(전년 8만4000여명)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5월말 누계기준으로 한국을 방문한 일본관광객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데 반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오히려 3.4% 증가, 일본시장 개척에 좀 더 발품을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일본인뿐만 아니라 동남아를 비롯한 기타 아시아지역에서의 제주방문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나타나 외국관광객이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외국 관광객 증가는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제주관광에 ‘날개’를 달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정자연을 활용한 녹색관광과 한·아세안정상회의 및 한·일·중 정상회의 등 국제회의 개최지, 골프를 비롯한 스포츠파라다이스 등 관광목적지로서의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졌다.

여기에 무사증제도와 연계한 국제직항노선 활성화 인센티브 전략, 각종 국제박람회 참가 홍보, 해외 현지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 전략이 외국인 관광수요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新세계7대 불가사의’ 선정 캠페인에서 28곳의 최종후보지에 선정돼 제주 ‘브랜드’ 레벨이 껑충 뛴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한 세계 최초 유네스코 3관왕 목표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목표로 일련의 ‘세계적 명품’으로 향하는 순기능 메커니즘 형성을 유도하는 등 진취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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