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국 관광객 100만명 시대’ 전략 찾기

제주도가 ‘관광객 1000만 시대,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의 해답을 거대한 중국 땅에서 찾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30일 제주월컴센터에서 도내 중국인 관광객 유관기관·단체, 여행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무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사, 호텔, 음식점, 중앙지하상가상인회, 택시기사, 통역안내원 등 중국 관광객을 직접 접하는 관계자들의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 관광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음식문화의 이해부족과 성수기 숙박예약의 어려움, 야간 볼거리 부족, 쇼핑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부가가치세 환급의 경우 공항에 전담 신고센터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해 실효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 여행의 경우 많은 관광객이 배에서 내려 짧은 시간에 관광·쇼핑을 해야 하는데 입·출항 시 통관절차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돼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다고도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사계절이 뚜렷한 제주관광 상품에 겨울상품이 없어 겨울철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눈썰매장이라고 상설 운영한다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은 중국 현지문화를 이해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마인드 전환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관련 업계의 기본적인 친절교육 및 중국어 회화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동주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중국인 관광객 최일선 분야 업계의 의견인 만큼 다양하면서도 실무적인 의견이 나온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도 실무회의를 상시 개최해 중국인 관광객 불편해소는 물론 관광정책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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