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등반-바다낚시-열기구, 육·해·공 경쟁력 ‘최고’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골프를 제외하고 한라산 등반, 바다낚시, 열기구가 관광레저상품 소재로 가장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꼽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관광학회, 레저관련 업체 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한 T/F팀이 ‘관광레저 상품개발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능성이 높은 레저상품으로 육상에서는 ▷한라산 등반 ▷오름 트레킹 ▷자전거 트레킹 ▷승마 등이 꼽혔다.

또 해상에서는 ▷바다낚시 ▷ 잠수함-유람선 ▷요트투어 ▷스쿠버다이빙, 항공에서는 ▷열기구 ▷패러글라이딩 순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T/F팀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레저분야별 방안을 제시했다.

한라산 등반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확대하고 어리목과 영실에서 시작하는 야간 산행코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름 트레킹의 경우 ‘오름 웰컴센터’(가칭) 건립과 사이버종합안내센터 운영, 오름과 연계한 제주4.3 및 역사유적지 등 스토리텔링 개발을 꼽았다.

자전거 트레킹은 해안, 산악, 오름 등 자연코스와 역사문화, 올레탐방, 건강활력 등 테마별 코스를 개발해 상품화 할 것을 강조했다.

승마는 제주지역 특성을 살린 산악형, 농지(초원)형, 해변형 승마장 등 테마별 승마장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다낚시는 선상 포인트 낚시와 선상 가두리 낚시터를 개발하고 잠수함-유람선 운행은 제주시권, 서귀포시권, 동-서부 권에 ‘다목적 복합해양레저 센터’(가칭) 건립을 통한 해양레저 활성화를 제시했다.

요트관광은 김녕 요트학교와 연계한 각종 요트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요트면허를 일반 조정면허로 간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스쿠버다이빙은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보다 확충하고 초보자를 위한 교육시설이 마련돼야 함을 지적했다. 그 예로 한라체육관 수영장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열기구와 패러글라이딩은 보다 체계적인 정책개발이 먼저 이뤄진 후 관리와 육성과정을 밟아 나갈 것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4월17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 관광을 마치고 이도하는 관광객 200여명과 관광업 관련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상품의 이용도, 선호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레저상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포럼 및 세미나를 통한 의견도 반영했다.

제주도는 이번 연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서별 계획과 관광업계 지원, 경쟁력 있는 상품은 조례개정까지 고려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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