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1차 추경 편성…면세점수입금 ‘세계7대 자연경관’ 홍보 투입

제주관광공사가 지정면세점 수익재원을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홍보에 투입한다. 자체 예산을 마련해 관광마케팅을 강화하자는 공사 설립 취지를 살린 행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010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면세점 수익을 관광마케팅 예산으로 투입한다. 지금까지는 제주도 보조금으로 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전개했지만 자체 예산을 관광마케팅에 투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공사는 우선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관 관련해 직접 홍보비 1억원과 해외관광마케팅 관련 예산 1억원을 자체 재원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제주도도 ‘세계7대 자연경관’ 홍보강화를 위해 5000만원을 추가로 교부키로 했다.

관광공사는 올해 제주도로부터 교부받은 1억원을 갖고 ‘세계7대 자연경관’홍보를 벌여왔다.

하지만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범국민적 관심 유도를 위한 홍보확대가 절실함에 따라 면세점 수익 등을 면밀히 분석, 자체 예산을 투입하게 됐다.

공사는 또 200만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장기 전략수립에 4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해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키로 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되는 ‘세계7대 자연경관’ 홍보비 등 마케팅 예산이 금액으로는 많지 않으나, 면세점 수익 등 자체예산을 최초로 마케팅 예산으로 편성, 제주관광 홍보를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9월30일 오후 2시 2010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추가경정예산(안) 및 현안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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