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김우남 의원, “제주말박물관 건립, 회장이 의지갖고 추진”
“말가죽가방, 말뼈칼슘, 말기름화장품 세계적 ‘명품’보다 질 좋아”

▲ 14일 제주경마본부에서 열린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김우남 국회의원(제주시 을. 민주당).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김우남 국회의원(제주시 을, 민주당)이 제주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주 말(馬) 육성을 위한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위원장 최인기)는 14일 오전 제주경마본부에서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4번째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농업회사법인 제주馬산업㈜가 국감장 입구에서 진시하던 말(馬)제품을 일일이 소개하며 “말가죽으로 만든 가방과 말기름을 이용한 화장품, 말뼈밀크칼슘제 등이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영세성 등으로 인해 제값을 못하고 있다”면서 “품질만 놓고 보면 고가의 ‘명품’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마사회가 마산업육성 관련법 개정에 앞장 서 마산업 관련 업체와 농가들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김우남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소개한 제주마 관련 제품들. ⓒ제주의소리
김 의원은 진척이 없는 ‘제주 마사 박물관’ 건립과 관련해서도 마사회의 의지를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국회가 ‘제주마사박물관이 세계적 말박물관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마사회가 주도하는 구체적 재원조달 및 추진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아직까지 진척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질타했다.

지난 2009년 1월 제주도가 주체가 되어 제주광역경제권 개발계획 사업으로 추진하려고 했던 제주마박물관 사업에 24억원 정도 부담하겠다는 기존 계획 외에, 마사회 차원의 구체적 재원조달 및 추진방안을 마련되지 않고 있어 사업추진이 ‘제자리 걸음’를 걷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향후 말산업 특구의 위상에 걸맞는 세계적 제주마사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회장이 직접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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