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한국주간 맞아 2분40초 특집뉴스…‘부동산 영주권제도’ 투자매력 소개

▲ 미국 뉴스채널 CNN에 방영된 성산일출봉과 제주 화산섬’(방송화면 캡쳐).ⓒ제주의소리
세계 속 제주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3관왕’을 달성하면서 세계의 유수 언론들이 앞 다퉈 제주를 조명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미국의 뉴스채널 CNN은 G20정상회의를 앞둬 제주 특집프로그램을 제작, 전 세계 안방에 아름다운 세계자연문화유산과 관광지를 소개했다.

CNN방송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첫 번째 편으로 지난 11월8일 제주 세계자연유산 특집편을 방영했다. ‘화산섬 투어 인기(South Korea's 'volcanic' tourism heats up)’라는 제목으로 총 2분40초 분량의 특집 뉴스를 보도했다.

CNN은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고 최근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미국 뉴스채널 CNN에 방영된 성산일출봉과 제주 화산섬’(방송화면 캡쳐).ⓒ제주의소리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전용문 박사가 유산지구 보존관리 상황과 학술조사 및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과 만장굴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들 관광지들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탐방객수가 2006년 220만명에서 올해말 380만명으로 급증하며 제주가 매력적인 지질 관광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성산일출봉의 경우 그 형태와 생성 과정, 지난 1950년대 방목지로 활용된 내용들을 집중 조명했고, 만장굴은 같은 미국 하와이섬의 용암동굴과 비교해가며 그 길이와 넓이가 웅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CNN은 제주가 중국의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면 특히 최근에 중국의 투자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리조트와 호텔, 카지노와 쇼핑센터를 건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에 부동산을 투자한 중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거주비자가 발급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외국인이 제주도 개발사업지구 내의 콘도 등 분양가격 50만달러 이상(한화 5억원 이상)인 휴양체류시설을 사들여 부동산 등기를 마치면 5년 동안 거주비자를 주고, 그 뒤에는 영주권(가족 포함)을 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NN은 상하이에서 비행기로 한시간반 거리, 일본과 두시간 거리에 위치한 제주가 비즈니스와 관광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리스트(i-list)에 소개된 뉴스들은 CNN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앞서 LA타임스는 지난 10월27일자 1면과 5면 전면을 할애해 ‘전통에 몸을 담그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소수의 제주해녀들이 어른들로부터 교육을 받아 전통을 잇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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