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소원옥 의원, ‘선거공신’ 양영흠 이사장에 “일로써 승부하라”
우근민 제주도지사 만들기의 ‘공신’ 중 한명인 양영흠 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신관홍 위원장은 “재단 업무보고를 보니까, 예산확보 노력이 너무 미흡한 것 같다. 이사장이 예산확보 노력을 게을리 한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를 지켜보던 소원옥 의원은 “업무보고를 하는 것을 보니까 문화예술과 관련해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양 이사장을 추켜세우는 듯 했다.
하지만 곧바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소 의원은 “좀 전에 위원장도 지적을 했지만,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고 해서 기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은 아니”라며 “공모를 했다고는 하지만 지사의 의중에 따른 것이 아니냐. 지사를 생각해서라도 폼 잡는 이사장이 아닌 정말 일이 미쳐서 일로 승부하는 이사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에 양 이사장은 “의원님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수용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며 몸을 한껏 낮췄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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