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호 의원, “수출 240억 언감생심, 이대론 10억도 불가능”...정책전환 주문

▲ 한영호 제주도의원(한나라당, 성산). ⓒ제주의소리
제주도의 ‘수출 1조원’ 정책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안동우)는 8일 제276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해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소관 부서 ‘2011년도 예산안’에 대한 통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영호 의원(한나라당, 성산)은 1차산업 분야 수출정책을 도마에 올렸다.

한 의원은 돼지고기 수출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생고기를 수출하다보니까 구제역 등 외부요인에 의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출정책의 궤도 수정을 주문했다.

특히 한 의원은 “지난해 어렵게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재개됐는데, 수출된 제주산 돼지고기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게 아니고, 햄·소시지 공장으로 전량 들어간다. 이런 걸 갖고 수출이라고 할 수 있나”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우리가 조금만 예산을 지원해서 햄·소비지를 만들어서 수출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현재대로라면 수출 240억 목표는 어림도 없다. 10억이나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