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미래전략산업연구회, ‘전략산업 육성’ 전문가 토론회

▲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는 22일 오후 4시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도 전략산업 육성방안 모색’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가 추진하고자 하는 각종 산업육성 정책이 중구난방 식으로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가칭 ‘제주도 전략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 오영훈 의원, 간사 하민철 의원)는 22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도 전략산업 육성방안 모색’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영훈 의원은 ‘전략산업 육성의 새로운 접근방안 모색’ 주제발표를 통해 “전략산업은 제주지역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현재의 핵심 주력산업과 미래전략산업을 구분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어 “현재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4+1 핵심산업’ 육성정책을 포함시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14개 분야의 산업육성 정책을 펼치려고 한다”며 “문제는 로드맵도 없이, 법적체계 및 담당부서의 정비 없이는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오영훈 의원. ⓒ제주의소리
그러면서 그는 전략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주도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전략산업의 육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자 “아직 전략산업에 대한 인식이 명확치 못한 상황에서 최근 제주도정이 추진하고자 하는 각종 산업육성 정책이 시스템의 정비 없이 이뤄진다면 더욱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게 오 의원이 주장하는 조례 제정의 필요성이다.

오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출발점은 관련 조례의 제정일 수밖에 없다”며 “전략산업의 선정과 육성에 관한 사항, 전략산업의 육성종합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전략산업 지원의 우선순위에 관한 사항을 담을 수 있는 조례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전략산업의 정책방향, 전략산업의 선정·지원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관련 도청 실·국장,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도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략산업육성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진희종 전 방송인의 사회로, 김태보 제주대 교수(경제학과), 최원형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실장, 송창우 제주MBC 국장, 김익태 KBS제주 취재팀장,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박사, 김창숙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실장, 김종현 ㈜NXC 사업기획본부장, 강시철 제주도 미래전략산업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전략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