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표 회장, 퇴임간담회서 ‘관광객카지노’ 도입 필요성 강조“친환경 케이블카 설치·섬문화축제 부활” 열린시각 접근 주문
홍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웰컴센터 기자실에서 퇴임에 즈음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당부했다.
홍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2년 2월28일까지이지만 앞서 지난 10월26일 열린 2010년도 제3차 이사회에서 “오는 12월말로 정리 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홍 회장은 현재 전국 시·도 관광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홍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5년 가까이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추진했던 △전 도민의 관광요원화 △전 지역의 관광자원화 △관광인프라 구축 △상생을 위한 열린 네트워캥 구축 등을 회고한 뒤 마지막으로 당부하게 있다며 관광객 전용카지노와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 문제를 거론했다.
홍 회장은 “이들 두 사업은 안정적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러한 인프라에 대해 최근 변화하는 현실을 감안해 과거의 고정틀을 벗어나 열린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홍 회장은 또 지난 신구범 전 지사 때 추진했던 ‘세계 섬문화 축제’의 부활 필요성도 강조했다.
홍 회장은 “섬의 정체성과 콘텐츠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섬문화 축제의 부활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섬문화축제가 세계적인 한국의 대표 이벤트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이제 70평생 걸어온 대로를 뒤로 하고, 작지만 아름다운 오솔길로 들어가고자 한다”며 “미력하나마 제주발전을 위한 길을 계속 걸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서귀포시 신효동 출신으로 오현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홍 회장은 제민일보 사장과 대유산업㈜상임이사, 한라종합건설㈜ 사장 등을 역임하고 제29·30대 관광협회장에 연이어 선출됐다.
한편 홍 회장의 사임으로 차기 회장 선출은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뒤 회장선출 공고를 낸 뒤 입후보 과정을 거쳐 대의원 총회(대의원 80여명)에서 선출된다. 입후보자가 복수일 때는 무기명 투표, 단수일 때는 찬·반 투표를 거쳐 선출하게 된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