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공항공사 돈벌이에만 관심있는 것은 아닌가?

서울에 장기간 다녀올 일이 있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항공편을 이용했고,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날 콜택시를 예약했다. 10분내로 도착하겠다고 택시기사에게서 전화가 왔고, 주차장 앞 자판기 앞에서 기다리면 곧 오겠다고 한다.

그런데 짐이 많아 조금 지체가 되었는데 택시기사에게서 다시 전화가 와서는 '왜 빨리 안오느냐? 2분내로 못나가면 주차비를 내야한다.'는 퉁명스러운 전화가 왔다.

여기서 일단 두 가지 이해되지 않는 점이 있었다.

첫째, 왜 예약택시를 타려면 주차장 안까지 가야 하는가?
둘째. 그리고 주차장 들어와 손님을 픽업해서 태우고 짐을 싣고 2분 만에 빠져나갈 확률이 얼마나 되는가?

둘 다 불합리하다.
예약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주로 짐이 많거나 시간에 쫓기는 경우이므로 도착출입구쪽 버스정류장 앞쪽에서 승차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런데 오히려 택시승강장도 아닌 주차장 안까지 가는 것도 모자라 정해지지 않은 곳에서 택시를 타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공항주차장의 경우 비수기때에도 2분 안에 빠져나가려면 주차장에 들어와 거의 쉬지 않고 돌아야 나갈 수 있는데 교통혼잡등의 이유를 들어 이렇게 했다면 2분 안에 나가면 무료라는 규정을 없애든지, 아니면 최소한 10분을 주던지 해야 할 것이다.
주차비가 비싼 서울의 경우도 대부분의 공영주차장은 30분이나 1시간 이내에 출차하면 무료주차인 것을 감안하면 주차장에 들어와(그것도 공항공사가 일방적으로 만든 규칙에 의해) 손님 태우고 나오면서 최소한 550원의 주차비를 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결국 공항공사측에서는 교통혼잡, 교통의 원할한 흐름을 핑계로 주차비 수입을 늘리겠다는 속셈외에는 없는 것이 아닌가?

D택시 회사 운전수 K씨와 나눈 이야기의 일부다.

필자 : 2분 내로 나가는 것이 가능한가?"
기사 : 그냥 바로 태우고 나가면 가능하지만 비수기일 때 가능하고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필자 : 그럼 주차요금은 누가 내는가?
기사 : 550원을 손님에게 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번번히 우리가 부담하는 것도 그래서 난감하다.
필자 : 주로 손님이 부담하나?
기사 : 그렇다. 요금에 포함시키게 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그때 콜택시기사들의 통신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들려왔다.

"**까지 15000원인데 주차비 포함해서 16000원으로!"

결국 승객들에게 주차비 550원 외에도 450원의 추가지출이 생긴 것이다.

필자 : 언제부터 이런 법이 시행되었나?
기사 : 한 10일 되었다.
필자 : 이전보다 교통소통이 수월해 졌는가?
기사 : 달라진거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손님들의 불만때문에 더 힘들다. 손님도 말다툼을 하지 않았는가?
필자 : 그럼 어떤 것이 좋은가?
기사 : 이전대로 하든지, 버스 승강장 앞쪽으로 예약택시 승강장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운전기사는 성수기때는 2분 내로 주차장에서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며, 아이들이 많거나 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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