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 무 뒷그루로 ‘팝콘’옥수수 재배단지 조성…농가소득 증대

100% 수입에 의존하던 팝콘용 옥수수가 국내산 품종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농가 입장에서는 2모작 재배로 소득향상과 토양 개량, 안전 먹거리 제공 등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팝콘은 100%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2010년 현재 8144톤을 수입해 63억원의 비용이 외국으로 지출되고 있다. 국내 팝콘 시장규모는 2100억원에 달한다.

팝콘용 옥수수는 일반 옥수수에 비해 팝콘으로 만들었을 때 부드러워 식미감이 좋아 일반 옥수수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팝콘 전용 옥수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따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성산읍 지역에 무 재배 후 놀리는 땅을 이용하여 팝콘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팝콘용 옥수수 재배단지 4㏊와 육묘용 하우스 330㎡, 저온저장고 40㎡와 팝콘 가공기계 등 기자재를 지원, 생산에서 가공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팝콘 옥수수 수확이 완료되면 옥수수 대를 트랙터 로터리를 이용해 유기물 공급원으로 활용, 토양물리성을 좋게 하는 한편 연작재배에 따른 토양병해충 발생을 줄이는 등 땅속작물 상품성 향상과 수량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팝콘용 옥수수는 순수 국내산 품종으로 수입산보다 맛에서 뛰어나고 유전자 조작이 없어 안전 먹거리 제공은 물론 농가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생산 후 팝콘 가공으로 최근 뱃길이용이 확대되고 있는 성산포 항을 이용한 선박 이용 손님과 올레길, 관광지와 영화관 등에서 국산팝콘을 맛볼 수 있게 된다.

농업기술센터는 팝콘 재배가 무+옥수수 2모작 재배로 10a당 110만원의 소득향상과 토양개량, 안전한 먹거리 제공은 물론 농가소득 향상 등 1석3조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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