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7~16층 20객실 규모 추가…20년간 年2억5천만원 납부 및 기부채납 조건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시 노형로터리 옛 노형파출소 부지에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칭 ‘아텐타워’ 상층부에 호텔이 들어선다.

▲ 제주시 노형로터리 옛 노형파출소 부지에 들어설 가칭 ‘아텐타워’ 조감도. ⓒ제주의소리
제주관광공사는 신제주권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옛 노형파출소 부지에 제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물을 신축키로 하고, 이를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26일 (주)아텐타워라는 법인명으로 특수법인(SPC) 설립 등기까지 완료했다.

당초에는 87억원을 투자해 지하 4층, 지상 17층 연면적 49978㎡(건축면적 325㎡) 규모의 건축물을 계획했다.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 의료시설과 최고층에는 제주시내 야간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라운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특히 건물 외벽은 첨단 IT기술과 문화, 예술이 복합된 미디어파사드를 제주 최초로 도입,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건물 외벽을 활용해 오름과 자연 등 제주관광 영상물이 컬러스펙트럼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건축물계획심의 단계에서 민간사업자의 수익창출 모델로 호텔(7~16층)이 추가됐다. 바닥면적을 고려할 때 층별 2객실 정도로 총 20객실 정도의 ‘소규모’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8월 건축허가를 받고 10월말 옛 노형파출소 건물을 철거했다. 조만간 터파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5월까지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6월 착공, 2014년 8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건축물은 201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관광공사는 20년 동안 연간 2억5000만원을 민간사업자로부터 받게 된다. 민간사업자는 20년 후 건물을 제주관광공사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가칭 아텐타워가 완공되면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차별화 된 볼거리, 즐길거리,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국제관광지에 걸맞는 제주관관산업 육성의 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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