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6사 1차 여론조사] 제주시 갑, 45% 안팎 부동층 공략 최종 승패 좌우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대 변곡점이 될 설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언론6사 합동 여론조사(제주시 갑)에서 현역인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당내 경쟁상대인 박희수 후보는 물론 새누리당 ‘빅4’(강창수, 양치석, 양창윤, 신방식)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45% 내외의 부동층 공략이 최종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장성철 2.1%-김용철 1.6%-장정애 0.7%-현용식 0.3%
<제주의소리>를 비롯해 KCTV제주방송,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6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제주시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p)에서 현역인 강창일 후보가 단순지지도 13.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 강창수 10.1%, 양치석 8.1%, 양창윤 7.1%로 강 후보를 바짝 뒤쫓았다.
박희수(더민주) 5.8%, 신방식(새누리) 5.7%로 중위권을 형성했고, 국민의당 장성철(2.1%), 새누리당 김용철(1.6%), 무소속 장정애(0.7%), 무소속 현용식(0.3%)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44.8%였다.
하지만 1위부터 6위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 지지층(210명)에서는 19.5%가 당 소속 강창수를 꼽았고, 5.0%는 더민주 강창일을 지지했다. 반면, 더민주 지지층(94명)에서는 42.3%가 당 소속 강창일을 밀었고, 새누리 강창수를 지지한다고 한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는 박희수(15.4%), 30~40대에서는 강창일(15.9%, 21.4%), 50대에서는 양치석(21%), 60대 이상에서는 양창윤(11.4%) 후보가 1위에 올랐다.
강창수 후보는 40대(20.4%), 신방식 후보는 50대(9.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노형·연동·도두·이호·외도동에서는 강창일(14.4%)-강창수(13.7%)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삼도·오라·용담동에서는 지역연고가 있는 박희수(9.6%)-양창윤(8.4%) 후보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읍·면지역에서는 한경면 출신인 강창일 후보가 22.7%, 애월읍 출신인 양치석 후보가 10.1%의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강창수 후보가 17.9%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양치석 10.3%, 양창윤 9.2%, 신방식 7.9%, 김용철 4.3% 순으로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0.4%였다. 1~3위까지가 오차범위 내다.
연령별로 보면 강창수 후보가 20대(26.1%)와 40대(26.0%)에서 강세를 보였고, 양치석 후보는 50대(25.3%), 양창윤 후보는 30대(12.2%)와 60대 이상(14.1%)에서 우위를 점했다.
더민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강창수(25%) 선호도가 양치석(7.6%), 양창윤(4.8%)보다 3~4배 높았다.
때문에 일반국민 여론 70% 반영 및 1-2위 격차가 10% 이내 접전일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키로 한 공천 룰을 감안하면 이들 ‘빅3’가 펼치는 경선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강창일 후보가 32.2%로 박희수 후보(22.0%)를 10.2%p 차이로 앞섰다. 오차범위 밖이다.
전 연령층에서 강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박 후보가 연고가 있는 삼도·오라·용담동에서 25.9%로, 강 후보(21.5%)보다 지지를 더 받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0%로 더불어민주당(18.9%)에 23%p 이상 높았다. 갓 창당한 국민의당은 5.3%, 정의당은 3.4%에 그쳤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한 무당파는 30.4%였다.
이 지역 유권자의 63.1%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실제 투표율이 10% 내외 낮게 나타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투표율은 50%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서귀포시 선거구와 민선6기 제주도정 평가는 5일 오후 2시에 발표됩니다.
◆조사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