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새벽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강간 미수 사건과 관련해 당국이 비상벨을 설치하기로 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8일 오전 8시 30분 집무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전대책을 주문했다.

고 시장은 “어울림마당 시민 화장실에 대해 안심비상벨 설치 등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며 담당부서에 관련 내용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지난 7일 새벽 제주시청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강간 미수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다. 경찰에 따르면 장모(32)씨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목을 조르는 등 위협하다 옆 남자화장실에서 소리를 듣고 달려온 행인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고 시장이 언급한 안심비상벨은 긴급상황시 누르면 경찰이나 시청 당직실에 연결돼 즉각 출동 조치가 가능토록 하는 방식”이라며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했고 곧 실무진 차원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 시장은 이밖에도 △2회 추경 및 내년도 예산확보 노력 강화 △음식물 및 사무실 쓰레기 줄이기 노력 △나무를 지지대로 활용한 공적 현수막 철거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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