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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JCC가 오는 2021년까지 제주시 오라2동 357만5753㎡ 부지에 6조2800억원을 들여 관광숙박시설, 상업시설, 휴양문화시설, 골프장, 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오라관광단지개발사업 조감도 ⓒ제주의소리

부지 면적과 투자규모 등 역대급 관광단지개발사업인 제주오라관광단지 사업이 난개발과 각종 행정절차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관광지 개발 20년이 흐른 이 사업부지가 어떤 곳인지 도민사회의 관심이 새삼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 ‘특혜의혹’을 정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오라관광단지에서 과거 진행됐던 각종 개발사업 시행승인 과정을 보도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도에 따르면 오라관광단지개발사업 지역은 제주시 오라2동 열안지오름 주변일대로 1998년도 당시 제1회 세계섬문화축제장으로도 활용했던 곳이다. 

당초 1997년 2월 제주도종합개발계획상 열안지오름을 포함해 268만3000㎡의 부지가 오라관광지로 확정된 후(당시 사업자 = 유일개발,쌍용건설, 오라공동목장조합) 재해 및 교통,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1999년 12월 30일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의한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받은 바 있다.

2001년도에는 제2회 제주섬문화축제 개최를 위해 진입로 2km(폭 21m)를 아스콘 포장하고, 교량 2곳 등 기반시설 공사를 일부 완료해 섬 문화축제장으로 활용된 바 있다. 이후 2002년 7월부터 사업시행자가 본격적인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주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및 골프장공사를 착공한 바 있다. 

2004년도에는 사업시행자가 변경돼 쌍용건설을 제외하고 유일개발(주)과 (주)오름글로벌에서 공동사업자로 추진해 왔으나, 본격적 공사를 진행하던 중 사업시행자의 자금력 악화 등으로 2005년 공사가 일시 중지되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정상적인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2009년도에 전체 공정율 10%, 골프장 조성사업 35% 상태에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2010년부터 약 4년여 동안에도 여러 차례 걸쳐 사업시행자 변경과 사업기간 연장(3회)에도 사업추진이 무산됐고, 번번히 투자유치도 이뤄지지 않아, 토지가 매각되거나 경매된 상황으로 정상적인 사업시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었다. 

이에 따라 2014년 12월31일자로 사업기간이 만료되면서 이듬해인 2015년 2월 개발사업 시행승인 취소(실효)를 위한 청문 등을 거쳐 2015년 5월 28일 최종적으로 개발사업 시행승인이 취소됐다. 

이후 2015년 7월 제이씨씨(주)로부터 기존 취소된 사업부지와 동쪽의 인접한 일부 부지를 확장한 356만7000㎡의 면적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규정에 따른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준비서가 접수됨에 따라 사전절차로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절차를 거쳐 개발사업 시행승인 신청서류가 제출됐다. 

2015년 12월에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됨에 따라 주민설명회 및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올해 1월부터 경관심의위원회, 도시계획심의위원회, 교통·사전재해영향성검토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가 완료됐고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를 진행하면서 각종 논란이 일고 있다. 

오라관광단지 사업은 JCC가 오는 2021년까지 제주시 오라2동 357만5753㎡ 부지에 6조2800억원을 들여 관광숙박시설, 상업시설, 휴양문화시설, 골프장, 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단일 개발사업으로는 제주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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