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6시 6차 ‘박근혜 하야촉구’ 촛불집회 시작…시민평의회, 시국선언 콘서트 열기
학계, 종교, 정치, 교육, 농민, 언론, 여성 등 제주지역 104개 단체가 참여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제주행동)은 26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6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시작을 알렸다.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주시민들이 한 손에는 우산을, 또 한손에 촛불을 들고 속속 집회장소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5차 촛불집회 때는 주최 측 추산 6000여명(경찰 추산 2500명)이 ‘박근혜 하야’ 촛불을 밝혔었다. 궂은 비날씨로 참여인원이 5차 촛불집회만큼은 아니어도 ‘박근혜 퇴진’ 의지와 열기만큼은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나라꼴이 개판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로 화답했다.
앞서 집회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는 ‘설러불라’라는 주제로 제주음악인 시국선언 콘서트가 열렸다. 이보다 더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어울림마당에서 ‘제주-말문을 열자!’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평의회가 열리기도 했다.
집회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집회가 끝난 뒤에는 거리행진(시청-광양로터리-옛 세무서사거리-시청)이 이어진다.
콘서트에는 강산에와 사우스카니발, 묘한, 남기다밴드, 러피월드, 조성일밴드, 조성진밴드, 뚜럼브라더스, 나무꽃, 밴드 홍조, 조약골, 김신익, 권순익, 오버플로우, 태히언, 비니모터, 방승철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한다.
한편 <제주의소리>는 오후 6시부터 현장 중계와 함께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생중계 영상은 <제주의소리> 홈페이지(www.jejusori.net)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www.jejusori.net)에서 볼 수 있다.
하루 앞선 25일 오후 6시30분에는 서귀포시 1호광장 농협 앞에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서귀포 시민촛불 행동’ 주최로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