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2개 조합 수장 선출, 예상 '격전지' 3곳은?
제주 32개 조합 수장 선출, 예상 '격전지' 3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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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지방선거’라 불리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3월13일 실시된다. 전국 농·축·수협과 산림조합의 대표를 선출하는 동시조합장선거는 풀뿌리 지역경제의 수장을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에선 32개 조합에서 70여명이 자천타천 예비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깜깜이 선거'일수록 불·탈법이 늘어나는 법. 민의를 대변할 건강한 선거가 되도록 설 명절을 맞아 이번 동시조합장 선거의 풍향계 등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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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제주 조합장선거] ② 제주시농협, 하귀농협, 성산일출봉농협 경쟁 치열할 듯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오는 3월13일 치러진다. 전국 농·축협 1113곳과 수협, 산림조합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며, 제주에서는 모두 32개 조합에서 실시된다.

조합장 선거 후보자등록은 2월 26일부터 2일간 진행된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이 끝난 2월28일부터 3월12일까지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조합별로 자천타천 출마 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32개 조합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격전지 3곳을 추렸다. 3곳은 제주시농협과 하귀농협, 성산일출봉농협이다. 

하귀농협과 성산일출봉농협은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제주시농협은 현 조합장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4명이 출마 채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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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줄 왼쪽부터 고봉주 전 이사, 문명권 전 기획상무.
밑줄 왼쪽부터 권해철 제주지사장, 김동욱 전 제주도의원.
▲ 제주시농협, 현 조합장 출마 불투명...현직 제외해도 4명 '채비'

조합원만 1만명이 넘는 제주시농협은 1000여개의 전국 지역농협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제주시농협 보다 규모가 큰 곳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총자산은 2조원 규모로, 준조합원만 10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조직이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고봉주 전 이사와 문명권 전 기획상무, 권해철 하나감정평가법인 제주지사장, 김동욱 전 제주도의원 등 4명이 뛰어들었다.

불미스런 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용창 현 조합장의 경우 오는 14일 예정된 항소심 결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주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봉주 전 이사는 30년 넘게 농업에 종사한 전문농업경영인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내세웠다.  

고 전 이사는 “비상임 조합장은 경제사업을 중심으로 농산물 판매 촉진에 매진해야 된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를 지원해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고 싶다. 직장 보육시설 설치, 노인요양복지시설 이용 조합원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조합원과 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책임 경영 실천 △판로 다변화와 수출 농가 육성 지원 △조합원, 직원 복지 확대 등을 제시했다. 

고 전 이사는 “제주시농협 대의원과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임원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2008년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조합원은 생산만하고, 영농조합이 판매를 책임지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문명권 전 상무는 자신이 제주시농협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문 전 상무는 “제주시농협 안정화가 필요한 시기다.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신뢰 받는 조직으로 다시 우뚝 서야 한다. 33년간 농협에서 근무했으며, 10년 가까이 기획상무를 역임했다. 경영 전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조합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업무를 수행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 △조합원과 임직원간 소통 강화를 통한 화합 △시설 확대보다는 실속있는 조합 운영 △조합원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익 경영 등을 제시했다. 

문 전 상무는 “농업이나 농촌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대부분 취임하면 업무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곧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주변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권유하는 이유”라고 했다. 

권해철 지사장은 농협중앙회에서 10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권 지사장은 “농협중앙회 3급 공채에 합격해 10년간 근무하면서 농협 조직을 경험했다. 이후 감정평가사에 합격해 전문직으로서 일을 해왔다. 다양한 경험을 살려 제주시농협을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주요 공약으로 △제주시 농협 전국적 위상 제고 △조합원에게 이익을 되돌려주는 경영 △조합원 복지와 문화 향상 등을 꼽았다. 

권 지사장은 “농협중앙회 재직 경험과 감정평가사 경험을 살리면 복잡한 제주시농협 조직을 이끌 수 있다고 자부한다. 조합장은 효율적인 조직 관리를 통해 최고의 이익과 편익을 조합원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전 도의원은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농업 현대화와 선진화 기틀을 다지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제주시농협 전반에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밝고 건강한 농협의 새로운 위상을 구현하겠다. 고령화와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의 농가부채 등 난제를 극복해 조합원의 자긍심을 고양시키고, 소득증대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전국 최고의 농가소득 창출 △현대사회에 걸맞는 농업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선진 농촌문화 견인을 들었다. 

김 전 의원은 “조합원이 농협 주인이다. 언제나 공익을 우선시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당시 ‘탁월한 합리적 조정능력’을 인정받았다. 합리적인 사고로 다양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정보, 네트워크는 제주시농협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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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병진 전 상무, 김남호 제주도지회장.
▲ 하귀농협, 현직 김창택 조합장 불출마...새로운 조합장은 누가?

하귀농협은 하나로마트와 장례식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하나로마트는 하루 평균 매출액이 1억원을 훌쩍 넘는다. 매출액만 따지면 전국 하나로마트 최상위권이다. 

김창택 현 조합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무주공산이 된 하귀농협 조합장에는 강병진 전 경제상무와 김남호 (사)한국산림복합경영인 제주도지회장이 맞붙을 태세다. 이른바 전직 직원간 맞대결이다. 

최근까지 출마를 고심하던 강승철 전 제주시이장단협의회장은 출마하지 않는다고 알려왔다.  

강병진 전 상무는 하귀농협의 변화를 강조했다.  

강 전 상무는 “37년간 농협에 근무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유통혁신과 판매혁신이 필요하다. 소통과 변화를 통해 꿈을 실천해야 할 때다. 조합원과 소통하면서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주요 공약 3개로 △고령화에 따른 요양시설 설립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여성조합원 위한 문화센터 건립을 꼽았다. 

강 전 상무는 “가격보전이나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 등은 조합장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다. 농협에 근무하면서 25년간 경제 사업을 추진했다. 농협 본연의 사업에 대해 경험이 풍부하다. 이 경험을 살려 변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덕농협과 하귀농협에 재직한바 있는 김남호 지회장의 경우 출마는 결심했지만, 아직은 공약 등을 구체적으로 알릴 시기가 아니라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김 지회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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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석보 전 소장, 박명종 전 위원장.
▲ 성산일출봉 농협, 현직 조합장 불출마 선언...'무주공산' 새 주인은?

유통사업소와 하나로마트 등을 운영하는 성산일출봉농협은 월동무를 비롯해 감귤, 감자, 당근, 브로콜리, 콜라비 등을 주로 생산하는 지역의 농협이다. 

2014년에는 상호금융대상 평가 결과 장려상을 받으며 우량조합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현용행 조합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강석보 전 유통사업소장과 박명종 전 전국농협노조 고충처리위원장이 맞붙을 전망이다.  

강 전 소장은 농업인 평균소득 5000만원 달성을 약속했다. 

강 전 소장은 “매년 유능한 청년 농업인을 선발해 집중 지도·지원하겠다.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통해 농업인 평균소득 5000만원을 조기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 △농산물 판매를 잘하는 농협 △조합원을 행복하게 만드는 농협 등을 제시했다.
 
강 전 소장은 “외형적 성장보다는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을 통한 농업인 실질소득 증대가 필요하다. 청년후계 농업인 육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산일출봉농협에서 28년간 근무한 박명종 전 위원장은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농협의 가치 창출을 약속했다. 

박 전 위원장은 “조합장은 권력의 자리가 아니라 조합원을 대표하는 봉사자다.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주인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수익구조 변화를 통한 원가부담 완화 △원로조합원 복지향상 △여성·귀농·귀촌 농업인 교육·연수 확대 등을 꼽았다. 

박 전 위원장은 “28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면서 여·수신 업무와 기획, 건축, 공사, 판매, 구매, 보험 등 업무를 골고루 맡았다. 농협을 경영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노하우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대·내외 인적 네트워크도 자신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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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2
한라산 2019-02-02 22:45:10
조합장선거는 관심들이 너무 없네
1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