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위원장, 국토부에 ‘제2공항’ 관련 절차․계획 중단 요청
“제주도, 이제는 함께 하자…국회는 관련예산 삭감해야” SOS

15일 오후 의회기자실을 찾은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박원철 위원장과 위원들. ⓒ제주의소리
15일 오후 의회기자실을 찾은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박원철 위원장과 위원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3선인 박원철 의원(한림읍, 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15일 제37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끝난 직후 제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박원철 의원, 부위원장에 조훈배 의원(안덕면, 더불어민주당)을 선출했다.

특별위원회는 △홍명환(행정자치) △고현수(보건복지안전) △강성의(환경도시) △강민숙(문화관광체육) △조훈배(농수축경제) △김장영(교육) △박원철(환경도시)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박원철 위원장 등은 제1차 회의가 끝난 후 의회기자실을 방문해 “다소 부침이 있기 했지만, 제주도를 위하고, 갈등조정 노력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어떠한 예단도 갖지 않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향후 특위 운영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국회, 제주도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먼저 국토교통부를 향해서는 “어렵게 제주도의회가 나서서 도민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2공한 기본계획 고시 등)절차․계획들을 연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국회에 대해서도 “현재 내년도 정부예산을 심사하고 있는 만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과 관련해 국회가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던지, 강력한 부대조건을 통해 도의회의 갈등해결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또 원희룡 도정을 향해 “이제는 서로 마음을 열고 도민사회 갈등해결을 위해 하나가 돼,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자”며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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