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출처-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출처-국무총리실]

제주 우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해양경찰과 군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조에 나서라며 긴급 지시를 내렸다.

정 총리는 “해양수산부장관과 해양경찰청장은 즉시 가용한 모든 함정, 항공기, 구조대를 급파하라”며 “사고해역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방부장관도 수색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군함과 항공기를 투입해 해경의 구조업무를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3시18분쯤 제주시 우도 남동쪽 약 74km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307해양호(29톤, 승선원 8명)에서 불이 났다.

현재 제주지방해양경청은 경비함정과 어업지도선, 일본 관공선, 인근 조업 어선 등 선박 10여척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선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해양호에는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5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한국인 2명은 화재 발생 직후 탈출해 인근 어선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6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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