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가 9일 보도한 [제주도내 복지관서 코로나19 확진...인근 초등학교 ‘올스톱’] 기사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이 해당 복지관 확진자 접촉 학생을 추리고 5개교의 등교를 중지시켰다.

도교육청은 9일 오후 2시30분 박주용 부교육감 주재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어 영평초등학교와 아라초등학교, 아라중학교, 신성여자중학교, 성산고등학교를 원격 수업으로 전환시켰다.

영평초와 아라초 병설유치원도 등교를 중지시키고 긴급 돌봄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원격수업 유지 기간은 11일까지다. 

도교육청은 제주92번 확진자 A씨가 제주시 아라동의 B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면서 학생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제주시 아라동 성안교회를 방문한 확진자로 B사회복지시설에서 학생들을 실어 나르는 승합차량을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이 사회복지법인과 각급 학교를 통해 확인한 차량 탑승 학생은 총 16명이다. 초등학생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4명, 고등학생은 2명이다.

해당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원 2주간 자가격리를 통지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늘(9일) 오후 8시 이후 나올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확진자 발생시 각 학교 전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도 검토하기로 했다.

B사회복지시설은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확진자 통보와 동시에 사회복지법인은 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차량 소독에 나섰다.

아라초의 경우 오전에 긴급회의를 열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오후에는 담임교사가 긴급 돌봄을 지도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5개교와 별도로 나머지 전 학교에 대해서는 3분의2 등교수업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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