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9일까지 ‘다시 만난 추사와 제주’ 전시…연계 강의로 이해 높여

국립제주박물관에 전시된 국보 제180호 추사 김정희 필 세한도 진본. 178년 만에 제주에 내려온 세한도 진본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오는 5월 29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국립제주박물관에 전시된 국보 제180호 추사 김정희 필 세한도 진본. 178년 만에 제주에 내려온 세한도 진본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오는 5월 29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178년 만에 귀향한 국보 제180호 ‘김정희 필 세한도(歲寒圖)’의 이해를 돕는 특별전 연계 강의가 열린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오는 5월 2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세한도-다시 만난 추사와 제주’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연계 연속 강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세한도’는 1844년 제주도 유배지에서 귀양살이하고 있는 스승 김정희에게 두 번씩이나 북경으로부터 귀한 책들을 구해서 보내준, 제자 이상적의 인품을 소나무와 잣나무의 지조에 비유하며 추사 김정희가 답례로 그려 준 그림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5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추사에서 백남준까지, 경계를 넘은 예술가들’을 주제로 다섯 차례에 걸친 특별전 연계 강의를 연다.

오는 21일 진행되는 첫 번째 강의는 ‘추사 김정희 평전’을 써낸 미술평론가 최열이 ‘추사 김정희와 한국 근현대 미술’을 주제로 추사의 유산을 조명한다. 

같은 달 28일에는 이화여대 김소연 교수가 ‘서화의 전통과 근대’를 주제로 안중식과 김규진을 중심으로 근대 서화가들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보게 된다.

5월 12일에는 조영복 광운대 교수가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근대기 문학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든 화가와 문인들의 교류를 소개한다.

5월 19일에는 김복기 경기대 교수가 ‘국가와 민족의 경계-월북화가들과 재외한인 미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월북 화가들과 재외한인 미술가들의 작품세계를 강의하며, 같은 달 26일에는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동서양을 품을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국 현대미술 강의를 펼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오는 13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홈페이지 ( jeju.museum.go.kr ) ‘2022년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 연계 연속강좌’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추사 김정희의 걸작을 선보이는 특별전 ‘세한도-다시 만난 추사와 제주’를 기념해 마련한 이번 강의에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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