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법률 전 기조실장 등 7명 공로연수
오임수 과장 등 부이사관 승진 전망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을 함께 이끌 첫 국장급 인사가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주요 공직자를 대상으로 희망 보직 접수를 마무리하고 8월3일 인사 예고를 거쳐 8월5일 첫 정기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하반기 인사 앞두고 물러나는 공로연수 대상은 허법률 전 기획조정실장과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재철 교통항공국장, 좌임철 해양수산국장, 김길범 공항확충지원단장이다.

한웅 서귀포시 부시장과 양인정 인재개발원장도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김승배 자치행정국장과 장문봉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은 내년 초 공로연수에 나선다.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도 물러나면서 개방형 직위 얼굴도 바뀐다. 임기 만료를 앞둔 윤형석 미래전략국장과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계약 연장 여부에 따라 교체 여부가 가려진다.

재연장 불가 통보후 계약을 해지하면 오 지사의 의지에 따라 개방형이 아닌 일방직 인선도 가능하다. 현재 도 소속 개방형 직위는 사무관급 이상으로 25개 자리에 이른다.

행정시장 임명을 앞두고 부시장도 교체 가능성도 있다. 제주시 부시장에는 안우진 상하수도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상헌 현 부시장의 연임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서귀포시 부시장에는 허문정 환경보전국장과 김애숙 관광국장, 강애숙 일자리과장 등이 거론된다. 오임수 자치행정과장의 승진 발령 이야기도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통상 행정시는 시장과 부시장의 고향을 기준으로 동서로 나눠 균형을 맞춰왔다. 

강병삼 제주시장 예정자는 제주시 서쪽인 애월읍 고성리 출신이다. 부시장 후보군인 안 본부장은 구좌읍 행원리에서 태어났다.

이종우 서귀포시장 예정자는 서귀포시 안덕면 출신이다. 부시장 후보 중 허 국장과 김 국장은  동지역, 오 과장은 표선면 가시리, 강 과장은 성산읍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3명의 여성 후보군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실제 임명시 양 행정시를 통틀어 첫 여성 부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행정시장의 경우 현을생 전 서귀포시장이 유일한 여성 시장이었다.
 
2급 상당의 기획조정실장과 도민안전실장은 오 지사가 취임 전 도에 요청해 이미 전보가 이뤄졌다. 같은 급수인 도의회 사무처는 양기철 현 사무처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

양 처장은 12월 미국 연수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임시 내년 1월 조직개편과 함께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처장 자리는 의장 협의 사안인 만큼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공로연수와 전보를 포함하면 상당수 국장의 얼굴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연쇄 이동에 따라 서기관급  승진과 전보 인사 폭도 달라질 전망이다. 

국장급(부이사관) 승진 대상에는 오임수 자치행정과장과 고영만 소통담당관, 김창세 교통정책과장, 김형은 감사위 감사과장, 강애숙 일자리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