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사흘간 개최, 4년만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돼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제주 왕벚꽃을 만끽할 축제가 4년 만에 열린다.

분홍빛 꽃잎이 거리를 가득 채우며 제주의 봄을 알리는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벚꽃길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윤용팔)가 주최·주관하고 삼도1동주민센터와 각 자생단체가 후원했다.

추진위는 4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무대공연, 길거리공연,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첫째 날인 24일에는 관내 풍물팀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펼치는 개막 행사인 ‘길트기’를 시작으로 주민센터프로그램인 라인댄스, 숨비민속 무용단, 비보이, 글로리치어리더링 공연 등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중앙초등학생들이 ‘우리의 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왕벚꽃노래자랑 예선전, 비보이공연, 점핑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연꽃무용단 공연, 한국파워점핑, 왕벚꽃노래자랑 본선 등이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전농로에서는 길거리공연과 46개 팀이 참여하는 프리마켓, 제기차기 등 옛날 놀이,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된다. 축제 구간인 전농로사거리부터 남성로터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는 “행사 기간 전농로 일대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주차 문제와 행사장 인근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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