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참여…100개국 1300여개 회사 전시

지난해 열린 RE+2023에 참여한 제주 나눔에너지. 사진=나눔에너지.
지난해 열린 RE+2023에 참여한 제주 나눔에너지. 사진=나눔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분야 제주 향토기업인 나눔에너지(대표 양지혁)가 오는 14일까지 북미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RE+2023’에 참여한다.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미국 태양 에너지 산업 협회(SEIA)와 스마트 전력 연합(SEPA)이 매해 주최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북미 최대 규모 행사다.

풍력, 태양광, 그리드 엣지 기술, 에너지 저장장치, 수소 및 연료 전지, EV 인프라 등을 다루며, 행사 수익금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을 위해 쓰인다. 이번 전시에는 100개국 1300여개 회사가 참가하며, 3만여 명에 달하는 업계 전문가와 종사자가 방문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나눔에너지는 올해 초 미국 시장에 내놓은 태양광 엔지니어링 온라인 플랫폼 ‘에너지플래너’를 선보인다. 

에너지플래너는 주택이나 상업용 태양광 시스템 설치 과정을 간소화해주는 엔지니어링 서비스다. 효율적인 일 처리를 위한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램 및 도면 설계를 위한 디자인 도구 등을 제공하는 B2B 온라인 플랫폼이다. 

나눔에너지는 에너지플래너를 활용해 특허기술로 개발한 옵티마이저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자재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같은 플랫폼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수출 촉진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지혁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공사, 영업실무자, 비즈니스 컨설턴트 등을 대상으로 회원사를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협력 파트너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유,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를 이끄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에너지는 한국과 미국의 태양광 발전 관련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2016년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분야 설계·시공·소프트웨어 개발 위주 강소 제주 토종기업이다. 정부 부처 장관과 제주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기술평가등급 ‘T3+’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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