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 현장 참가자 3000여명 역대 최다
봉사자 손길 더해 4000여명 현장 기부.나눔 물결

 

 

‘기부와 나눔’의 축제 ‘2023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제15회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기부자들의 힘으로 [제주의소리]는 나눔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제주의소리]와 제주도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한 제15회 아름다운마라톤이 22일 오전 8시30분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아름다운마라톤 참가자는 4200명에 육박한다.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 상강(霜降)을 이틀 앞둔 제주는 맑고 따스한 가을 날씨가 더해지면서 이날 현장에 3000명이 넘는 아름다운 기부자들이 몰려 대회를 빛냈다. 

수천명의 참가자들이 운집한 22일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현장. ⓒ제주의소리
수천명의 참가자들이 운집한 22일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현장. ⓒ제주의소리

참가자들을 위해 남녕고·세화고, 대한적십자사 제주 재난대응봉사단, 참살이적십자 봉사회, 제주도 자치경찰단 봉사대,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의 손길도 더해졌다. 또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교통통제 등으로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지언 회장은 이날 대회장을 찾아 [제주의소리]를 사랑의열매 나눔선도기업 7호로 지정했다. 15회 대회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달림이들의 참가비가 세계 곳곳에 기부되면서 누적 기부금 3억원을 돌파,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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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윤 [제주의소리] 공동대표는 나눔선도기업 선정을 참가자들의 덕으로 돌리면서 “임직원을 대표해 아름다운마라톤 참가자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기부와 나눔의 하루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오늘 정말 날씨가 좋다. 참가자 모두 아름다운 기부천사”라고 응원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깊어가는 가을을 아름다운마라톤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 갑) 국회의원은 “마라톤을 즐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같은 당 김한규(제주시 을) 국회의원도 “아름다운마라톤 참가자 모두가 승자다. 모두 즐기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아름다운마라톤 참가자들의 기부금이 15회까지 꾸준히 기부되면서 [제주의소리]는 사랑의열매 나눔선도기업 제7호로 선정됐다. ⓒ제주의소리
아름다운마라톤 참가자들의 기부금이 15회까지 꾸준히 기부되면서 [제주의소리]는 사랑의열매 나눔선도기업 제7호로 선정됐다. ⓒ제주의소리

또 내빈으로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과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 총영사, 박우혁 제주도육상연맹회장·제주은행장, 제주도의회 이승아 문화관광체육위원장과 홍인숙 의원, 강동우 교육의원, 강병삼 제주시장, 정태근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회장,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오상석 구좌읍장, 임시찬 김녕리장, 송경태 아름다운마라톤 홍보대사 등이 참가자들의 안전한 완주를 응원했다. 

대회장에는 재능기부를 통해 각종 먹거리, 즐길거리 등 홍보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하프코스, 10km, 5km 코스로 진행되며, 참가비의 일부가 기부금으로 조성돼 국내·외 다양한 곳에 쓰인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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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아름다운 달림이들의 참가 물결에 힘입어 올해 누적 기부금이 3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대회까지 누적 기부금만 2억8000여만원에 이른다. 

서남아시아 수해지역과 제주 결혼이주여성 쉼터 지원, 김만덕기념관 건립지원, 청소년센터 방과후 학교 건립·운영비 지원, 사회적경제 교육지원,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물품 지원, 제주 독거노인 생필품 지원, 네팔 지진 피해 지원, 발달장애인학교 지원을 위해 기부금이 쓰였다. 

또 주간보호시설과 사회복지법인, 캄보디아 도서관 건립 지원·교실환경 개선 등을 위해서도 아름다운 달림이들의 참가비가 기부됐다. 

아름다운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올해 조성된 기부금을 홍익영아원, 시온빌 자립생활관, 아프리카 브룬디 최정숙학교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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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마라톤대회 시작에 앞서 몸 풀고 있는 참가자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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